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증권업서 '핀테크·수익성회복·NCR' 올해 이슈
핀테크, 자산관리·위탁매매·인터넷뱅킹 등에 활용 가능…해외선 이미 활용중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부가 육성하겠다고 나선 '핀테크(FinTech·금융기술)'가 올해 증권업종 내에서도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년 금융투자인대회'에서 "국내 증권업계도 핀테크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익성 회복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함께 ▲핀테크를 증권업 올해 주요 이슈로 꼽았다.
'금융투자산업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박 실장은 "핀테크는 기존 증권업 고유분야의 고도화 또는 신규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중장기적으로 금융투자업에 대한 도전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해외의 경우 핀테크는 금융투자산업에서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자산관리 분야에서는 소액투자자를 대상으로 알고리즘 자산운용 기업을 활용해 고객층을 확장하고, 위탁매매 분야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테마 투자전략을 소액투자자에게 제시하는 영업방식을 쓰고 있다고 했다. 데이터분석과 인터넷뱅킹, 유통시장, 청산결제, 크라우드펀딩 등 여러 증권업 분야에서 핀테크 접목 사례가 출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산운용업 관련해서도 핀테크로 인해 금융상품 제판분리 압력이 증가하며 상품자문업 도입이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퇴직연금 활성화도 자산운용업에서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벤처캐피탈 시장은 자금모집이 신규 정책자금 집행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 기업공개(IPO) 증가로 회수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사모펀드(PER) 시장은 결성액 기준 지난해 대비 완만한 성장세가 이뤄질 것이라며 인수·합병(M&A) 시장 성장을 배경으로 지속적인 활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아웃(Buy-out·경영권 인수) PEF의 회수시장은 세컨더리 시장 미성숙과 PEF 회수방식으로서 IPO의 한계로 성장이 기대 난망하다고 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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