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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최대 관심사 핀테크, 득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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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카카오페이' 등 정보기술(IT)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금융권에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금융업계에서는 핀테크(금융+IT)가 금융산업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 공존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이미 다양한 핀테크 기업이 등장했다. 예를 들어 스트라이프(Stripe.com)는 전 세계 139개국 통화와 비트코인, 알리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지급결제 서비스를 선보였고, 어펌(Affirm.com)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용카드가 아닌 본인의 신용으로 할부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빌가드(Billguard.com)는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해 신용카드 청구서 상 오청구나 수수료 과다 인출 징후를 포착해 회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덱(Ondeck.com)은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시스템으로 100% 온라인 기반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 외국 핀테크 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첨단기술을 결합해 기존의 금융거래 방식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도 최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직접 '핀테크는 새로운 기회'라고 언급할 만큼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은행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들' 보고서는 "구글, 애플 등 IT회사가 일부 업무에서 은행과 잠재적으로 경쟁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IT회사들이 결제부문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경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종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만약 국내 핀테크 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지 않으면 국내 관련 산업과 시장이 글로벌 기업들에 종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국내 은행권은 최근 핀테크를 적극 활용하는 데까지 관심을 키워가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은 핀테크의 정점인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제휴도 넓혀갈 계획이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도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핀테크는 금융권에 새로운 영역을 창출할 도전이자 기회"라며 "핀테크가 도입됐을 때 기존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보다는 시장을 넓힐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진 만큼 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금융영역을 발굴하는 데 핀테크를 적극 활용하는 금융사가 장기적인 생존을 모색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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