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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자 승리에 숨죽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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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 시나리오 제한적이지만 채권·주식 매도세 거세질 가능성…ECB 양적완화에 찬 물 끼얹나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25일(현지시간) 치러진 그리스의 총선 결과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숨죽이고 있다. 긴축재정 중단을 선언한 시리자(급진 좌파 연합)의 승리가 그리스발 경제혼란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가 확실시되는 시리자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를 당장 추진할 가능성은 낮다. 게다가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정권 교체에 성공할 경우 국가부채 탕감과 긴축재정 중단을 요구하겠다는 치프라스 대표의 입장은 여전하다. 앞으로 국제통화기금(IMF)·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와 재협상에 난항을 겪으면 그렉시트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그렉시트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리스 내 반(反)유럽연합(EU) 여론이 고조될 경우 그리스의 주식·채권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ECB의 양적완화로 환호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다.

지난 22일 ECB가 양적완화를 발표한 이후 그리스 증시는 뛰었다. 그러나 독일·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아테네 ASE 지수는 지난해 30% 떨어졌다.


채권시장의 불안감은 더 심하다. 블룸버그 세계 채권 지수에 따르면 그리스는 최근 6개월간 국채 투자 수익률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금리가 제로 수준까지 내려갔지만 그리스 10년물 국채금리는 8.41%로 지난해 6월 5.5%에서 되레 상승했다.


반면 스페인(1.37%), 이탈리아(1.52%) 같은 다른 남유럽 국가들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유로화 하방 압력도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유로화는 ECB의 양적완화 발표 이후 1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리자의 승리가 예상된다는 출구조사 결과에 유로화는 더 떨어졌다. 유로화 가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84% 내려간 유로당 1.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유로화 값은 3일 연속 하락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시리자의 단독 정부 구성 여부, 향후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유로화가 받을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총선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ECB가 때 맞춰 돈 풀기에 나섰다는 점, 유로존 은행들의 그리스 노출이 전보다 줄었다는 점 등을 들어 시리자의 승리가 미칠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그리스에 외부 지원이 계속 필요하다"면서 "신정부가 구조개혁을 계속하는 게 그리스에 이로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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