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정부는 26일 북한에 "대화를 회피하지 말고 주저없이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한다"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어제 배포한 '북한국방위 정책국 성명에 대한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면서 "북한이 우리의 대화제의에 대해 한 달 가까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1월25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을 통해 우리의 남국관계 개선의지를 왜곡, 비난하고, 위협까지 한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광복 70주년인 올해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통일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우리는 이미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 당국 간 대화를 개최하여 남북 간 상호 관심사를 포괄적으로 협의 해결하자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고 이어갔다.
임 대변인은 "북한이 스스로 밝힌 대로 진정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이처럼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대화를 회피하지 말고 주저 없이 대화의 장에 나와서 할말을 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이날 오전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대북 전단살포 등에 대한 비난을 계속하고 우리 정부에는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 대변혁을 위한 역사적 조치들에 계속 도전해 나서는 경우 단호한 징벌로 다스려나갈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유감을 표명하는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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