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광고를 보고 적립한 포인트로 아파트 관리비를 차감시켜주는 어플리케이션 '줌마슬라이드'가 수도권 전체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25일 줌마슬라이드를 개발한 이걸우 모비틀 대표는 "올해 강남구 강동구, 관악구, 동대문구 등 서울 지역과 서울 지역과 용인, 의정부 등 수도권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줌마슬라이드는 아파트 주민이 스마트폰을 켤 때마다 첫 화면에 아파트 주변상권의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화면을 넘길 때마다 포인트가 적립되고 다음 달 아파트 관리비는 이 포인트만큼 차감 청구되는 식이다.
모비틀은 지난해 6월 경기도 하남시에서 줌마슬라이드 베타버전을 오픈해 회원 모집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해 9월엔 수원 장안구로 테스트서비스를 확대해 회원모집과 광고유료화 테스트를 마쳤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1만3000세대가 줌마슬라이드에 가입했다"며 "수도권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함에 따라 올해 말에는 20만여세대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줌마스라이드를 이용하고 있는 경기 하남시 신장동 소재 에코 1단지 동대표협의회 박은경 회장은 "가구당 스마트폰 사용자 수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작년 7월부터 가구당 월평균 약 1만원씩 절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광고수가 늘어날수록 관리비 절감 금액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줌마슬라이드를 통해 광고를 하고 있는 김철민 하남SD병원 과장은 "전단지나 현수막, 지역신문에 의존했던 병원홍보를, 아파트주민의 스마트폰을 통해 직접 홍보하니, 광고 효과가 높고 결과분석 정보도 받을 수 있어서 마케팅계획수립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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