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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급락에 靑개편…朴대통령, 내일 수석회의서 어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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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정지지율 급락과 청와대 조직개편 후 국정운영 방식 등에 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는 올해 처음이자 23일 청와대 조직개편 이후 3일만에 열리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통상 수석비서관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왔다.

지지율 급락에 靑개편…朴대통령, 내일 수석회의서 어떤 언급?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신년기자회견에서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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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 참석하는 총 10명의 수석비서관 중 정책조정수석(옛 국정기획수석)과 미래전략수석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새로 임명된 인물들이다. 박 대통령은 신임 수석비서관에 임명된 현정택 정책조정수석과 조신 미래전략수석에게 집권 3년차 구조개혁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당부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23일 조직개편에서 김기춘 비서실장과 측근 실세 비서관 3인을 유임시킨 데 따른 비판 여론에 박 대통령이 어떤 의견을 내놓을 것이냐다. 청와대는 "김 실장이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는 이유로 당분간 실장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제기되고 있는 전망을 정리하면 김 실장은 신임 국무총리에 내정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후속 개각의 그림을 그리는 데 당분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 2월 중으로 예상되는 청와대 비서관급 개편과 정무특보단 인선까지도 김 실장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 실장의 역할이 여기까지인지 아닌지 불분명하게 남아있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의중을 박 대통령이 밝힐 것인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재만ㆍ정호성ㆍ안봉근 등 측근 비서관 3인방을 청와대에 그대로 남겨둔 결정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박 대통령이 이 같은 결정의 불가피함을 설명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청와대 문건유출과 김무성 수첩파동 등 책임을 물어 이들에 대한 경질 압박이 많았으나, 박 대통령은 3인방의 역할을 축소ㆍ변경하는 방식을 택해 여론의 요구를 '부분적으로' 수용하는 데 그쳤다.


박 대통령은 이번 총리 교체와 특보단 신설, 수석비서관 교체, 3인방 역할 수정 등 결단을 통해 민심이반을 막아보려는 시도를 한 셈이다. 그러나 시중의 여론이 엇갈림에 따라 추가적인 인적쇄신에 대한 계획을 밝히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여론의 향배에 영향을 미칠 언급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입장에 처해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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