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30일까지 안심귀가 스카우트 신청자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늦은 시간 여성과 청소년들의 안전한 귀가 지원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모집·운영한다.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저소득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26일부터 30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노원구청 여성가족과를 방문해 ▲사업신청서(홈페이지 게시) 1부 ▲본인 확인용 신분증 ▲범죄경력 조회서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구는 특히 여성과 베이비부머, 보안관련 경력·자격증 소지자, 취업보호·지원대상자 등을 우대할 방침이다.
1차 서류전형에 이어 2월12일 오후 3시 구청 소회의실에서 서류전형 합격자에 대한 2차 면접심사를 하고 2월 17일 최종 13명의 합격자를 결정해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스카우트로 최종 선정되면 3월부터 연말까지 평일 3시간(오후 10~오전 1시) 활동하며, 안심 귀가 스카우트가 필요한 여성이나 청소년은 현장 도착하기 30분 전 120 다산콜센터나 구청 스카우트 상황실(02-2116-3742)로 신청하면 2인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가 집 앞까지 바래다 준다. 서비스 이용은 무료다.
구는 각종 범죄에 취약한 일반주택지역에 CCTV 확충 등 물리적인 환경개선과 주민과 함께 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일반주택지역의 범죄율을 공동주택 수준으로 낮춰 서울시는 물론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구는 지난 해 6월 상계2동과 공릉1동 일부 지역 등 2개 구역을 시범 사업 지역으로 선정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시범지역의 주민설명회 개최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를 얻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 구는 약 3개월 동안 범죄예방 인프라구축과 담장도색 등 마을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상계2동의 경우 기존 4대에 불과했던 CCTV를 1억421만원 예산을 들여 17대 추가 구축했다. 이 CCTV는 130만화소 이상, 20배줌,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실시간 관제가 가능하다.
또 LED 보안등 13개를 교체·신설해 야간 골목길 조도를 개선하고, 곡률반경 2500이상 ‘원형반사경’을 골목 진입부와 굽은 골목 등 3개소에 설치했다.
아울러 낡고 어두운 담장 18개소(32면)에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도색을 실시해 밝은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구는 가스관을 활용한 주택 침입방지를 위해 3층 이상 다세대·다가구·연립 등 주거밀집 건물 28개소에 부식방지용 스테인레스 재질의 ‘가시형’ 가스관 방범 덮개도 설치해 범죄를 예방토록 하는 등 궁극적으로는 12개 동 60개 구역으로 확대해 2018년 상반기까지 사업을 완료, 일반주택지역의 절도 발생률이 93% 이상 개선되도록 할 방침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은 각종 범죄발생으로 불안해 하는 여성과 청소년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일반주택지역의 범죄 제로화 사업과 안전한 귀가 지원 서비스를 통해 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노원을 만들어 여성과 청소년들이 범죄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안전 관련 사업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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