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성인력개발센터 방문해 “여성 고용률 60%대 상향” 강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도내 취약한 여성 일자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 해법 찾기에 나섰다.
이 지사는 23일 강성휘 전라남도의회 기획사회위원장 등 목포 지역 도의원 등과 함께 목포여성인력개발센터를 방문했다. 현재 전라남도 내에는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맞춤형 취업·창업 지원을 위해 7개소의 여성새로일하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목포와 여수·순천은 지역 YWCA에서 운영하는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여성새로일하기 센터를 지정받아 여성 일자리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목포여성인력개발센터는 서부권 여성들의 역량 강화를 통한 취업 연계와 창업 지원을 위해 1997년 개소했다. 지난 2009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새로일하기 센터로 지정받았다.
센터 개소 이후 지난해까지 여성 직업교육훈련 2만 8천 명, 취업 연계를 위한 상담 11만 7천 건, 취업 연계 2만 명, 여성 인턴 324명 등 서부권 여성들의 사회적 역량 강화를 통해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해왔다.
또한 목포, 장흥, 강진 등 서부권 9개 시군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 1회 여성 취업·창업박람회를 개최해 지역 내 구인기업과 구직 희망 여성들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 지사는 기관 현황보고를 듣고 교육장 등을 둘러본 뒤 요양보호사 교육과정을 이수중인 수강생들과 기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임금문제로 발생하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 방안과, 센터 방문 등을 통한 구직 희망 여성 이외에 일자리가 있는 줄도 모르고 있는 일반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홍보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사회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여성들에 대한 온오프라인 홍보 방안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타임으로 여성을 채용하고, 이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한 기업의 우수 사례를 발굴해 도내 기업들에 홍보함으로써 많은 일자리를 더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현재 50%대 여성 고용률을 60%대로 상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올해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입주 기관들과 연계한 청년여성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새롭게 추진하고, 4회에 걸쳐 권역별 여성 취업·창업박람회를 개최해 여성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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