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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양적완화, 유로화 케리자금 이동 확대 <아이엠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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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유럽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확대가 국내 자본시장 및 경제에 긍정적이라면서, 유로존 물가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양적완화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CB는 22일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오는 3월부터 국채 매입 등 전면적인 양적완화를 시행하기로 했다. 오는 2016년 9월까지 매달 600억 유로씩 총 1조4000억 유로 규모 각국 국채 및 민간채권을 사들이겠다는 것. 기준금리는 현행 0.05%를 유지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매입규모·매입기간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 넘어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면서 “양적완화는 발생시장 국채매입 금지 규정상 유통시장에서 국채와 민간 발행 채구너을 매입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각 회원국 중앙은행이 ECB 자본출자액 규모별로 채권을 사들이되 전체 매입량의 12%는 회원국 전체가 위험을 분담한다. 나머지 위험은 회원국 자체 분담으로 그리스도 별도 프로그램을 통한 채권매입 대상국가에 포함했다.

임 연구원은 “6·8월 두차례 기준금리 인하와 ABS 등 양적완화 프로그램 진행에도 불구 전면적인 국채매입에 나선 것은 유로존의 경기부진과 물가 하락 지속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유로존 소비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0.2%로 디플레이션에 진입했고,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2%에 불과했다.


높은 실업률로 수요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유효수요 창출을 위한 조치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드라기 총재가 적어도 2016년 9월까지 국채매입을 지속한다고 밝힌 점에서 볼 때, 유로존 물가가 ECB 목표치 2%에 미달할 경우 양적완화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ECB의 양적완화 시행이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우와 같이 유로존의 경기회복을 촉진할 것으로 봤다. 국채 대량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민간부문 투자·소비를 활성화하리라는 것. 유로화 약세 역시 수출비중이 높은 독일·프랑스 등의 경기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유동성 확대가 유로화 케리자금 이동을 촉진해 향후 국내자본시장으로 유럽계 자금이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로존 경기회복 역시 지난해 대EU 수출이 전체 수출 9% 규모인 513억5000만 달러인 국내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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