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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현대차 어닝쇼크에 하락전환…1920선 약보합 마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8초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장 초반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감에 193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오후 장중 발표된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 소식에 하락전환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41포인트(0.02%) 내린 1920.82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95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47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기대감에 나흘연속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현대차 실적부진 발표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장중 발표된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875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2조원에 못미쳤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9.2% 하락한 7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실적부진 소식에 장 초반 외국인과 동반매수세에 나섰던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하락반전했다. 외국인이 499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8억원, 769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1835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0%), 운송장비(-0.22%), 운수창고(-0.62%), 의약품(-0.80%), 비금속광물(-0.51%), 금융업(-0.29%) 등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3.61%), 건설업(1.95%), 철강금속(1.39%), 기계(1.48%), 화학(1.24%), 종이목재(0.71%), 증권(0.74%), 음식료품(0.25%)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22%), 현대차(-2.04%), SK하이닉스(-2.19%), NAVER(-1.92%), 현대모비스(-0.60%), 삼성생명(-2.61%), 삼성에스디에스(-0.87%) 등이 약세였다. 한국전력(4.22%), 포스코(1.83%), SK텔레콤(0.73%), 신한지주(0.11%), 아모레퍼시픽(1.71%)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7종목 상한가 포함 391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393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8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4거래일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전장대비 5.92포인트(1.01%) 내린 578.42를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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