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21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92포인트(0.15%) 오른 1921.2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963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25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장 초반에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미국식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커지며 하락 전환한 뒤 장 막판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192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80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80억원, 133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1506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ECB의 양적 완화정책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양적완화 규모가 1조 유로에 미치지 못할 경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높고 이에 대한 경계가 나타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42%), 전기전자(1.65%), 종이목재(0.78%) 등이 강세였다. 섬유의복(-3.92%), 철강금속(-0.14%), 운송장비(-1.4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68%), SK하이닉스(2.13%), 현대모비스(0.80%) 등은 상승세였다. 현대차(-1.15%), 한국전력(-0.48%), NAVER(-1.27%) 등이 하락세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7종목 상한가 포함 385종목이 강세였고, 하한가 없이 416종목이 약세였다. 68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 대비 2.07포인트(0.36%) 오른 584.34를 기록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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