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모두 1위에 올랐다.
부동산114는 지난달 전국의 성인 남녀 856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래미안이 브랜드 선호도에서 32.5%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40%, 40대 38.9%, 30대 26.1%, 20대 12.2%로 나타나 나이가 많을수록 래미안을 더 선호했다.
2위는 11.7%를 얻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 차지했다. 지난 2013년에 5위에서 세 단계나 껑충 뛰었다. 최근 분양 실적이 늘어난데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초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등의 선전에 힘입어 브랜드 선호도도 높아졌다.
3위는 9.6%를 얻은 대우건설 '푸르지오'로, 2013년에 비해선 한 계단 내려왔다. 4위는 GS건설 '자이(9.1%)'로, 역시 2013년보다 순위가 한 계단 밀렸다.
포스코건설 '더샵(8.9%)'은 2013년 8위에서 세 단계 올라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분양 실적이 늘고 창원과 세종 등에서 양호한 청약 결과를 기록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어 6∼10위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7.7%)', 롯데건설의 '롯데캐슬(5.7%)',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3.6%)', 두산건설의 '위브(1.9%)', SK건설의 '뷰(1.4%)' 등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인지도 순위에서는 '래미안'이 38%의 응답률로 역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자이'로 2013년 3위에서 한 단계 올랐다.
'푸르지오(11.1%)'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위를 기록했다. 'e편한세상(7.2%)'과 '힐스테이트(7.2%)'는 공동 4위였다. '더샵'은 2013년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이밖에 '아이파크(4.1%)', '롯데캐슬(4.0%)', '뷰(1.4%)', 'LH 휴먼시아(0.9%)' 등이 10위권 내 들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선 지난해 분양 실적과 청약 결과에 따라 각축전이 벌어졌다"며 "올해도 사업장이 많은 브랜드는 청약 결과에 따른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향후 3년내 신규 아파트 청약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총 856명 중 74.7%(643명)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영향을 끼친다)'는 응답이 지난 2013년 44.6%에서 33.2%로 낮아진 반면 '그렇다'는 응답은 12.7%p가 오른 55.0%를 기록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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