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기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 PC 운영체제(OS)로 통합 개발 중인 '윈도 10'을 기존 버전 사용자에게 무료 업그레이드로 제공한다. 기존 '윈도 익스플로러'는 사라지고 새로운 웹 브라우저가 적용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는 21일(현지시간) 윈도 10을 소개하는 소비자 프리뷰 행사를 개최하고 이렇게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윈도 7, 윈도 8.1, 윈도 폰 8.1 사용자는 오는 10월 경 윈도 10이 출시되면 무료로 최신 버전으로 OS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단 무료 업그레이드는 윈도 10 출시 후 1년간만 적용된다.
MS는 이날 모바일용으로만 존재하던 음성 검색 서비스 '코타나'의 PC 데스크톱용 버전을 선보이는 등 앞으로 나올 윈도 10의 특징들을 소개했다.
윈도 10을 적용한 모바일 기기, 즉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워드나 엑셀 등 모바일 오피스 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MS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대체할 윈도 10용 새 웹 브라우저도 공개했다. 이 브라우저의 개발 계획에는 '스파르탄'이라는 암호명이 붙어 있다. 구글의 크롬 등 경쟁사의 웹브라우저 약진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MS는 홀로그램을 이용, 손가락으로 앱이나 사물을 집어서 실행하는 듯 한 가상현실(VR) 기능도 소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사람들이 윈도를 필요로 하고, 선택하고, 사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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