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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투사' 김부선 서울시청 기자실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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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씨, 주민공동체 활동·개별난방 공사 관련 의혹 추가 제기

'난방투사' 김부선 서울시청 기자실 찾은 이유는?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 아파트 난방비리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탤런트 김부선(54·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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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탤런트 김부선(54·여)씨가 난방비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옥수동 모아파트와 관련해 추가적인 부정 의혹이 있다며 문제제기에 나섰다.

김씨는 21일 오후 4시께 갑작스레 서울시청 기자실을 찾아 주민자치회 활동, 개별난방 공사 입찰·공사 과정 등에 추가적인 의혹이 있다며 서울시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아파트에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하면 (아파트 운영) 감시기관으로 활동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10여명의 주민들을 모아 요청했다"며 "그러나 제가 5월께 촬영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한 사이 동 대표·관리소장이 모여 '당신이 주민자치회장을 그만 뒀다 해서 다른 사람을 선임해 지원금을 신청했다'는 연락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원금과 관련해서도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텃밭 등을 조성하는데 전 동대표가 1000만원을 신청했기에 560만원이면 적절하다고 성동구청에 전했다"며 "그랬더니 관리소장이 불러 '도둑질도 손발이 안맞아 하지 못하겠다.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아파트의 개별난방 전환공사 과정에서 공사 대금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김씨는 "전환공사가 마무리 된 후 시공업자는 대금을 다 받았다고 했지만 한 동 대표는 다 주지 않았다고 제보하는 등 말이 서로 맞지 않더라"라며 "이 때문에 5년간의 각종 관리비내역서나 통장을 달라고 관리사무소에 요구했더니 7~8개가 넘는 통장을 꺼내며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씨는 기자들과 약 40여분간 이야기는 나누는 과정에서 감정이 북받치는 듯 간간히 눈물을 보였다. 예고없이 갑자기 진행된 기자들과의 대화에 서울시 직원들과도 작은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옥수동 H아파트 단지에서 일부 주민들이 고의로 난방비를 내지 않은 사례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경찰은 난방비를 내지 않은 일부 가구를 조사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내사를 종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씨의 문제제기로 인해 한동안 아파트 관리비 문제를 둘러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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