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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우즈 여친 본 "월드컵 스키 최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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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우즈 여친 본 "월드컵 스키 최다승" 린지 본이 스키 월드컵 여자 대회전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코르티나 담페초(이탈리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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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의 여자친구 린지 본(미국)이 하루 만에 스키 월드컵 여자선수 역대 최다 우승기록(63승)을 경신했다는데….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위(1분27초03)를 차지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나 페닝어(오스트리아ㆍ1분27초88)를 제압했다. 전날 여자 활강 우승으로 통산 62승째를 수확했던 본은 이로써 1970~1980년대 아네마리 모저-프뢸(오스트리아)이 수립한 62승을 넘어섰다.


본이 바로 2010 밴쿠버 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다. 2013년 2월 세계선수권대회 슈퍼 대회전에서의 충돌 사고로 무릎수술을 받아 시즌을 접었고, 2013년 11월에는 연습 도중 전복사고를 당해 결국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월드컵에서 활강 3승에 슈퍼대회전 1승을 더하며 완벽하게 부활해 '스키여제'의 명성을 되찾았다.


2013년에는 우즈와의 열애로 골프계에서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1984년생으로 우즈 보다는 9살 아래, 본의 오빠가 우즈의 자녀 스키강사를 한 게 인연이 됐다는 후문이다. 본은 "어제의 62승도 놀랍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해낸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우즈의 깜짝 방문에 대해서는 "그는 늘 나를 놀라게 한다"며 "사랑한다"고 했다.


우즈에게는 그러나 앞니가 날아가는 사고를 당해 마냥 좋지만은 않게 됐다.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는 "비디오 카메라 기자가 무대로 급히 달려가다가 몸을 휙 돌리는 바람에 우즈와 부딪혀 이가 빠졌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해골 무늬가 그려진 스카프를 두르고 선글래스와 비니를 쓰고 있어 알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우즈는 미국으로 돌아가 오는 29일 밤 개막하는 피닉스오픈에 등판할 예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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