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의 포지션은 허벅지, 페이스는 자연스럽게 공에 직각으로 정렬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을 다루는 모든 스포츠의 핵심은 임팩트다.
14개의 서로 다른 장비를 사용하는 골프는 더 그렇다. 클럽의 움직임이나 각도에 따라 비거리와 방향성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일단 체형에 맞는 클럽 선택이 중요한 이유다. 모양과 길이가 제각각인 클럽을 내 마음대로 적절하게 다룰 수 있어야 공을 정확하게 콘택트해서 일관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골프는 특히 드라이브 샷은 상향 타격을, 아이언 샷은 다운블로로 임팩트하는 기술적인 요인까지 가세한다.
고수들의 아이언 샷은 '다운블로'가 출발점이다. 골프는 셋업에서 백스윙으로 가는 과정에서 클럽이 지면에서 올라가고, 다운스윙에서 다시 지면으로 내려온다. 임팩트 이후 폴로스로와 피니시로 가면 클럽은 또 다시 지면에서 점점 멀어진다. '다운블로'는 바로 클럽이 내려가면서 공을 때리는 샷이다. 고수들이 공을 그린에 떨어뜨려 강력한 스핀력을 발휘하는 동력이다.
<사진1>은 잘못된 접근, <사진2>가 올바른 접근 각도다. 하체의 움직임과 클럽 샤프트와 페이스의 각도가 모두 다르다. <사진2>처럼 몸이 타깃 방향으로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 동시에 클럽 샤프트 또한 목표 지점으로 적당하게 기울어져 있어야 한다.
어드레스나 백스윙, 다운스윙 등 스타일은 골퍼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고수들은 그러나 임팩트 장면에 공통점이 있다. 양손의 포지션이다. <사진1>처럼 어정쩡한 게 아니라 <사진2>처럼 왼쪽 허벅지 쪽에 자리 잡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클럽 페이스는 자연스럽게 타깃 라인에 직각으로 정렬된다.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사진1>은 대문자 'Y' 모양이다. 이 자세에서는 뒤땅이 나기 쉽고, 또 임팩트에서 공에 에너지를 전달하기 어렵다. <사진2>의 소문자 'y' 모양은 반면 왼쪽 팔과 클럽 샤프트가 일직선이고, 클럽 페이스는 직각이다. 가장 이상적인 다운블로 자세다.
연습법이다. <사진2>의 장면을 생각하면서 거울을 보고 따라해 보자. 다만 클럽에 공에 다가서는 순간 샷을 중단하고 5초 동안 정지한다. 임팩트 순간 근육의 느낌과 자세에 대한 인지를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무게 중심이다. 왼쪽 발, 정확하게 왼발 뒤꿈치 쪽으로 이동한다.
▲ 지도= 장재식 프로 golfer0518@hotmail.com
▲ 영종도(인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 사진=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 클럽 및 의상 협찬= 브리지스톤
▲ 장소협찬= 스카이72골프장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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