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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이륙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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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전주 코스피는 스위스발 환율 충격에 1900선을 지키지 못하고 1888.13으로 마감했다. 1900선 하회는 지난 7일(1883.83) 이후 7거래일 만이다.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경제 낙관론에 6거래 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주간 추이로 보면 3주 연속 약세고, 향후 뚜렷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워 추가 상승 여부는 미지수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도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가하락 효과, 글로벌증시 안정 등이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매수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연구원 = 유가뿐 아니라 주요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수요 부진이 촉매제 역할을 하고 달러 강세가 기울기를 가파르게 만든 것이라는 점에서 원자재 가격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례 상 유가 하락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 가운데는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와 가격에 비탄력적으로 움직이는 산유량이 자리하고 있다.

전격적인 스위스중앙은행(SNB)의 통화정책 변경으로 금융시장이 급격히 혼란에 빠져들었다는 점도 불편한 요인이다. 1900선 아래에서 매수는 가능하나 가격 매력이 충분하지 않고 내부 자금력도 부진해 반등 시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 = 지금은 주당순이익(EPS)이 하락하는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만 높아져 있는 환경이다. EPS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전까지는 높은 PER이 홀로 잘 버텨줘야만 하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당사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유가 하락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약 2분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난해 4분기부터 유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했으니, 내년 2분기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EPS도 마찬가지로 3~4월이면 본격적인 반등 추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믿음이 있다면 1분기 주가 흔들림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코스피 1880선은 60개월 지수이동평균이 위치하며 장기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이다. 1월 종가 기준 1880선 하회시 1770선이 유일한 지지선이며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유가 및 러시아 주식 시장 급락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은 점 ▲독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점 ▲견조한 상승 추세가 유지되는 대만 증시와의 상대 수익률 격차 해소가 기대되는 점 등은 지수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지수 반등이 가시화될 경우 충분한 기간 및 가격 조정을 거친 NAVER, SK하이닉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호텔신라, SK C&C, LG디스플레이가 차선호주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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