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본격적인 민생방문 행보에 나섰다. 김 대표는 18일 제주국제공항을 시찰한 후 "공항이 이렇게 협소해서 제주도를 보러오는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들과 함께 제주국제공항을 찾은 김 대표는 제주국제공항을 약 40분간 둘러 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빨리 확장공사를 착공해서 제주도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강하게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청주공항에서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제주국제공항 현장 점검에 나섰다. 현장점검에는 이정현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군현 사무총장, 강석호 김학용 박대출 의원 등이 참석했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직접 김 대표를 맞이했다.
김 대표는 출입국심사와 방역 등 진행상황 등을 직접 체험하고 민병훈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으로부터 제주공항 관련 현안을 청취했다.
김 대표는 '동남권 신공항과 제주 신공항의 우선순위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것은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공항 시찰 이후 김 대표는 제주 전기차 사업 현장점검 및 현안 청취를 위해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를 방문했다.
제주시가 추진하는 전기차 사업에 관해 설명을 들은 김 대표는 "제주도는 정말 공해 없는 그런 청청지역이자 보석 같은 지역이기에 청청지역을 유지하기 위해선 탄소를 제일 많이 내뿜는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전기차 시범사업이 성공해서 전국으로 퍼질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서 탄소 없는 제주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한편 현장방문 행보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현장에 나가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제주도민들의 제일 큰 민원이 공항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것이기 때문에 내일 회의에서 공항에 대한 기본 방향을 좀 잡아 볼 것"이라고 답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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