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0주 연속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약 8년 만에 최장 기간 상승을 기록한 것이라고 전했다.
16일 다른 아시아 증시가 스위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경으로 흔들린 반면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 덕분에 상승마감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중소기업과 농촌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은행들에 대한 재대출(re-lending) 한도를 500억위안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0% 오른 3376.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상승률은 2.77%를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도 1.29% 오른 1478.47로 마감됐다.
인민은행 부양 조치 덕분에 시가총액 상위 은행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공상은행이 1.18%, 중국은행이 2.26%, 건설은행이 1.37% 상승했다.
최근 정책 호재로 랠리를 펼치고 있는 기술주도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용유 소프트웨어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둥팡 전기는 원자력 장비 수출을 늘려야 한다는 리커창 총리의 발언 덕분에 1.58% 올랐다.
국제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쯔진광업(3.36%) 중진황금(5.34%) 산둥광업(7.11%) 등 금 관련주도 큰폭 상승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