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병규(7번)가 올 시즌 연봉으로 2억6000만원을 받는다. LG는 16일 1차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 팀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이병규는 9300만원에서 179.6% 인상을 이뤘다. 지난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306 16홈런 87타점 66득점으로 활약한 대가다. 투수 이동현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1억7000만원에서 76.5%가 오른 3억원을 받는다. 그는 지난 시즌 61경기에 출장해 5승 1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73을 남겼다. 무명의 설움을 딛고 주전 포수 마스크를 꿰찬 최경철은 5000만원에서 160% 인상된 1억3000만원에 사인했다. 이밖에도 LG는 신재웅과 1억5500만원, 유원상과 1억2000만원, 정찬헌과 8500만원에 계약을 매듭졌다. 정의윤과 김용의는 삭감의 쓴잔을 마셨다. 각각 9000만원과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1군 재계약 선수 전체의 연봉은 투수가 45%, 야수가 22% 등 전년 대비 32%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직 사인하지 않은 봉중근은 협상을 마치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이천에서 재활 훈련 중인 우규민과 류제국도 추후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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