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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평사리日記]응시

시계아이콘00분 11초 소요

[조문환의평사리日記]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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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곳입니다 같이 해 뜨는 것을 바라보고
같이 해 지는 것을 바라보며
그래서 눈동자까지 닮은 사람들이 사는 곳입니다


마을은 같은 시간에 잠들고 같은 시간에 깨어나며
같은 푸성귀와 같은 샘물을 먹어
같은 명줄을 가지게 되는 곳입니다


지리산 회남재 아래 첫 동네 덕기마을 어머니들이 해시계에 맞춰 종종걸음으로 집에 들어가십니다
해가 어머니를 응시합니다
어머니가 해를 응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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