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스위스발 쇼크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해 출발했다. 장중 오름폭은 좁혔지만 여전히 큰 변동성을 보이는 모양새다.
16일 원·달러 환율은 7.85원(0.72%) 내린 1075.6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원 급락한 1072원에 장을 시작했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유로·스위스프랑 환율이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에서 30~40% 급등락을 보였다. 이후 1.04스위스프랑선을 보이고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3년 4개월 만에 자국 통화인 프랑의 환율 하한선을 포기하겠다고 전격 선언하면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스위스의 최저환율제 포기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뜩이나 변동성이 커지는 글로벌 외환시장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엔·달러 재정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5.79원 내린 100엔당 925.54원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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