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용 '앳 워크' 앱 출시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의 커뮤니티에서 전세계 10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사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SNS)로 변신한 페이스북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4일(현지시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직장용 페이스북인 '앳 워크(At Work)' 앱을 선보였다.
앳 워크는 지난해 11월 개발 진행 사실이 보도된 이후 2개월 만에 실제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이용 하면 사내 직원들만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구성, 업무 협력 강화와 직원간 소통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이라는 게 페이스북측의 예상이다.
앳 워크는 기존 페이스북과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단절된다. 직원들만으로 구성된 폐쇄형 운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구성원 외에는 앳 워크에서 작성된 내용을 검색하거나 볼 수 없다. 물론 사용방법과 형식은 크게 다를 바 없다. 단 광고가 없다는 점이 차이다. 페이스북은 당분간 앳 워크에 공과를 실지 않은 예정이다.
앳 워크의 실제 사용은 사전에 페이스북과 협의를 통해 시험 사용에 동의한 몇몇 기업의 직원들에게 한정된다. 그럼에도 다수의 언론들은 앳 워크 출시를 예의 주시했다. 전세계인들의 디지털 라이프를 바꾼 페이스북이 직장내 소통과 업무방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기업들의 업무 소통 수단인 이메일을 대체하고 삭막한 조직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기대도 등장하고 있다.
앳 워크를 통해 페이스북은 비즈니스 도구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 분야 선발 주자와의 본격적인 경쟁도 예고되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측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확보한 의견을 반영해 수개월 내에 보다 진전된 앳 워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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