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페이스북이 샤오미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논의는 불발됐지만 떠오르는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과 미국의 IT 공룡 사이의 협력 관계 강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레이쥔 샤오미 CEO를 만나 페이스북의 샤오미 투자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이는 지난해 말 샤오미가 11억달러(약 1조192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기업가치를 450억달러로 높이기 직전의 일이다.
중국 정부의 정치적 개입 등이 부담이 돼 결국 페이스북의 샤오미 투자는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CEO들의 투자 논의 자체가 이들 기업이 향후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를 의미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영업이 금지된 페이스북은 샤오미를 통해 중국시장 재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급성장하는 샤오미는 페이스북을 발판으로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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