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어류생태관도 인기…올 들어 1만 1천여 명 전년보다 41?63% 늘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운영하는 여수 해양수산과학관과 구례 섬진강어류생태관이 을미년 새해 신정 연휴와 겨울방학이 잇따르면서 가족단위, 청소년, 학생 등으로부터 교실 밖 현장체험교육·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14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해양수산과학관과 섬진강어류생태관에 1만 1천여 명의 유료 관람객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 63%가 늘었다.
해양수산과학관은 국내 최대 원통수조에 희귀한 해수관상어를 비롯해 35대의 수조에 참돔, 자리돔, 쏨뱅이, 노랑가오리 등 100여 종 5천여 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11마리의 바다거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600㎡ 규모의 체험 수족관을 설치해 갯벌생태를 육상에 그대로 옮겨놓은 갯벌생태수조를 비롯해 21대의 크고 작은 수조에 2만여 종의 각종 어패류를 전시해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섬진강어류생태관은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이다. 꼬치동자개 등 천연기념물(3종)과 임실납자루 등 멸종위기종(6종)을 포함한 어류 85종, 수생생물 총 102종을 전시해 섬진강어류생태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생태계 보존 및 자연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섬진강의 천(天)·수(水)·지(地)를 기본 주제로 다양한 전시관이 구성됐다. 올해 섬진강 주변에 수생태 탐방로(604㎡)를 개발하고, 인근 부지에 구례군에서 2017년까지 수달 생태공원(10만 5천484㎡)을 조성하면 생태관과 연계한 교육·관광·휴식공간 등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군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앞으로도 해양수산과학관은 여수지역 해상 케이블카를 찾는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섬진강·지리산권의 자연·생태·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인근 체험기관과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중장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며 “타 전시관과 차별화된 장점을 살려 새로운 전시 소재 발굴, 고객 맞춤형 전시 콘텐츠 보강, 참여형 체험활동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