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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株 출렁일 때 슈퍼리치는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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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사고 모비스 팔고..신축적 대응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지배구조 관련 이슈에 따라 출렁이자 고액자산가(슈퍼리치)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14일 주요 증권사의 서울 강남지역 프라이빗뱅커(PB)들에 따르면 슈퍼리치들은 지배구조 관련종목 동향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차익실현 기회가 보이면 과감히 움직이고 있다.

서재연 KDB대우증권 PB클래스 갤러리아 이사는 "어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현대글로비스를 저점매수 차원에서 사들이고, 급등했던 현대모비스는 파는 슈퍼리치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지배구조 관련 종목에 대해서도 매수나 매도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에스디에스제일모직의 경우 전날 각각 8.65%, 6.44% 떨어졌지만 슈퍼리치 대부분이 이에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김선아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시니어 웰스매니저는 "특히 제일모직의 경우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길게 가져가야 하는 종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연 KB투자증권 강남스타PB센터 지점장도 "삼성에스디에스나 제일모직이 밸류에이션 대비 비싸긴 한데 객관적인 분석으로만 파악할 수 없는 미래 가치가 있다"며 "단기적인 주가 하락에 매도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현대글로비스, SK C&C 등 다른 지배구조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유 지점장은 짚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배구조 이슈로 인해 대형주들이 중소형주처럼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신축적이고 신중한 대응 자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곽병열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막연하게 '어떤 기업이 지배구조 개편으로 수혜를 입을 것 같다'는 식으로 접근하기보다 기업별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며 "복잡한 지분관계를 제대로 분석한 뒤 투자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배구조 관련 시나리오를 나름대로 예상하고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다소 교과서적일 수 있지만 실제로 지배구조 개편이 구체화한 후 기업가치가 향상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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