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 물량 5만4000박스 완판...허니버터칩급 대박 열풍 조짐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허니통통이요? 허니버터칩 인기 못지않아요."
서울 숙대입구역 주변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려하(24·여)씨는 "허니통통이 지난 7일에 처음 입고됐는데, 매장에 진열하자마자 바로 다 팔렸다"며 "허니통통이 허니버터칩 수준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해태제과가 출시한 허니통통이 출시 일주일(5∼11일) 만에 초도 물량 5만4000박스(13억원)가 완판되면서 제2의 허니버터칩 열풍을 이어갈 조짐이다.
허니통통은 '자가비 허니마일드'와 함께 허니버터칩의 품귀현상 해소와 경쟁사 미투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해태제과가 지난 5일 출시한 감자스낵 제품이다. 허니버터칩의 맛과 향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허니통통은 지난 5일부터 유통점에 입점되기 시작했으나 매대에 진열되기 무섭게 즉시 품절되는 '허니버터칩 품귀현상'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는 허니버터칩처럼 판매량을 제한하거나 사전예약제로 판매하는 매장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허니통통은 출시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허니버터칩 제2탄', '허니버터칩 동생'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화제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이날 까지 허니통통 관련 게시물은 9000건을 넘어서는 등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기를 뒷받침한다. 네티즌들은 SNS에 허니통통 구입 및 시식후기를 올리는 등 새로운 허니시리즈 제품에 대한 자발적인 후기와 댓글이 증가하면서 빠른 속도로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수 해태제과 마케팅부장은 "허니버터칩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허니시리즈 제품의 시장 경쟁력을 확인한 결과"라며 "경쟁사들이 따라 올 수 없는 오리지널 제품의 차원이 다른 맛으로 감자스낵 시장을 확고하게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