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창뮤직(대표 현계흥)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텐진 완다 비스타 호텔에서 130여개의 영창뮤직 중국 대리점 사장단을 대상으로 중국 고가 피아노 시장 진출 계획을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창뮤직은 중국 피아노 시장을 30만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중 고급 피아노 시장은 20%다. 이 시장은 독일 등 유럽산 제품이 독점하고 있으며, 영창뮤직은 세계 최고수준인 한국 기술자들을 모든 핵심공정에 전담 배치해 이들과 직접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인들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선호도가 높은 점을 이용, 한국 생산 피아노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또 고급 디지털피아노 브랜드인 커즈와일 중국판매 모델을 늘려 전자악기 시장 선점과 변화를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창뮤직은 곧 출시될 예정인 플래그쉽(최고급 모델) 피아노도 이 자리에서 최초 공개했다. 영창뮤직의 새 고가 피아노인 알버트웨버 2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택도(光澤度)를 달성한 신규 외장색상이 돋보이며, 해머, 피아노현 등 핵심 부품은 전량 독일 직수입했다. 영창뮤직이 직접 생산하는 진공주조방식의 새로운 철골프레임도 적용됐다.
모든 생산 공정과 검수는 한국의 30년 경력 전담 장인들로만 이뤄지며 가격은 가정용 업라이트 기준 8만8000위안(한화 1550만원)이다.
영창뮤직 중국법인 관계자는 "중국 내 중산층은 고가격, 고품질, 고품위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며 "한국의 피아노 공장과 기술 장인들을 통해 대당 8만 위안 이상의 고가 피아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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