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부자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오전 9시13분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전장대비 4만5000원(15.00%) 하락한 25만5000원에 거래되며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2만5000원(10.50%) 상승한 26만3000원에 거래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국내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 부자가 추진했던 현대글로비스 주식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가 방대한 물량과 일부 조건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 무산으로 현대글로비스 매각을 통해 현대모비스 지분을 산다는 기존 승계 시나리오는 당분간 시도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그동안 유력하게 거론됐던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합병 시나리오가 다시 거론되면서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