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육에 중점을 두고 무지개학교 확산"
"독서·토론수업 활성화 조성"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 위해 더욱 힘쓰겠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12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고교 공동지원제 도입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장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4층 중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도시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빠르다"면서 "대다수 학생이 광주로 빠져나가면 부모가 혁신도시에 정주할 이유도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장교육감은 "성공적인 나주 혁신도시 교육을 위해 혁신도시 내 미래형 선진 교육기반 조성과 학급 정원 감축, 교육력 향상을 위한 학교급별 수준별 시간제 강사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남도교청은 마이스터고를 신설해 혁신도시 입주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적극 양성하고, 학부모들의 높은 수준의 교육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학교를 신설할 방침이다. 또 전남과학고와 전남외국어고등학교의 혁신도시 이주학생 특별전형을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 교육감은 또 "올 한해 학생교육에 중점을 두고 무지개학교의 확산 등의 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지개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주체들의 자발성과 창의성, 집단지성의 문화에 기초한 혁신학교로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공동체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면서 "75개교의 무지개 학교와 9곳의 군 단위 무지개교육지구 지정·운영을 통해 무지개학교의 정신과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중학교에서 길러야 할 인성과 미래핵심역량은 독서·토론활동을 통해 총체적으로 길러질 수 있다"면서 "다양한 독서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토론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인성과 사회성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만채 교육감은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면서 "일반고의 진학률, 특성화고의 취업률의 수준을 높여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 특성에 따른 교육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