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콘서트', '김치녀'에 '부엉이'까지 끊이지 않는 '일베'논란…우연vs의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11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에서 '김치녀' 발언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개그콘서트' 공식 홈페이지 시정자 게시판에 항의글이 쇄도했다.
이날 문제가 된 코너는 '사둥이는 아빠딸'과 '부엉이'였다.
'사둥이는 아빠딸'에서는 2015년 새해 목표를 다짐하는 사둥이 모습이 그려졌다.
출연진인 정태호, 허민, 김승혜, 박소영, 오나미는 새해를 맞아 각자 목표를 이야기했는데, 김승혜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정태호가 김승혜에게 새해 목표가 무엇이냐 묻자 김승혜는 "김치 먹는데 성공해서 '김치녀'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치녀'는 문제가 되고 있는 온라인 게시판 '일베'에서 현대 여성을 비하하는 신조어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개그콘서트 새 코너인 '부엉이'는 등산객을 연기한 장유환 씨가 산길에서 길을 잃어 헤매다 부엉이의 길 안내를 받는 모습이 방송됐다.
부엉이는 길 안내를 받던 등산객이 소리를 지르며 낭떠러지에서 떨어지자 "쟤는 날지 못하나 봐"라고 말했다.
부엉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사망한 장소 바위 이름이다.
방송 이후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공중파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일베 인증 했네요" "고인이 되신 분을 조롱거리로 만들면…" "부엉이 보고 정말 실망 많이 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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