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의 영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역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이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올스타전 첫날 행사에 참여해 연예인 연합팀과 친선경기를 했다. 행사명은 'RETURN OF THE KING'이었다.
역대 금메달리스트팀에는 1970년 방콕대회부터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신동파(70), 박한(68), 이충희(56), 박수교(59), 이상민(43), 문경은(44) 등이 감독, 코치, 선수로 함께 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들은 메인 경기에서 KBL선발팀을 상대했다.
최근 MBC 무한도전 '토토가'의 인기로 과거에 대한 향수가 우리의 마음을 흔들었다. 농구코트에서도 추억의 선수들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과거 한국농구의 영광을 누렸던 선수들을 오랜만에 코트에서 만난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제는 지도자로, 경기감독관으로, 협회관계자로 변신한 이들의 선수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자리는 색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영웅들의 귀환은 팬들의 가슴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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