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이영섭 테크엔 대표이사와 박정환 삼보이엔씨 부사장을 올해 1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테크엔의 이 대표는 LED 소자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효율적으로 발산하는 장치를 개발해 광효율 30% 향상, 전력소비 30% 절약, LED 수명 증대 등의 기술로 친환경 LED 조명등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LED 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열전도성이 우수한 은 또는 동을 특수 형태로 가공, 인쇄회로기판의 관통 구멍에 삽입해 열을 신속히 바깥 케이스로 전달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국내 특허 및 미국 특허를 등록 완료했으며 수출 29억원을 포함한 매출 89억원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부존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기술개발 만이 살길이라는 신념으로 지속적인 신기술 및 신제품을 개발하여 LED 광산업계의 강소기업*이 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삼보이엔씨의 박 부사장은 국내 낙후된 토목 기초처리분야 발전을 위해 32년간 현장 일선에서 시공 중 발생된 수많은 문제점을 해결하였으며, 지하연속벽 조성을 위한 특수 굴착장치 개발을 통한 장비 국산화로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부사장은“초대구경 해상수직구 시공기술은 원자력발전소 심층 취배수 시공 뿐만 아니라 대용량(5MW급이상) 해상 풍력기초 시공기술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앞으로 토목 기초처리분야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인재육성에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 장려와 현장기술자 우대풍토 조성을 위해 지난 2002년 7월에 제정됐으며,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매월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문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해 장관상(트로피 및 상금 포함)을 수여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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