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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실적+親기업정서' 두토끼 잡은 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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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유한양행이 호실적과 친기업정서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제약사 최초로 1조원의 매출을 돌파할 전망인 가운데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대기업의 갑(甲)의 횡포 논란에 정도경영(正道經營) 우수사례로 호평을 받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2676억원, 영업이익으론 5.3% 늘어난 21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은 7.8%로 201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KDB대우증권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대우증권은 유한양행이 4분기 매출액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6.4% 증가한 27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211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매출 호조로 3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전체 매출 기준으로 제약사 최초로 연 1조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면 유한양행으로선 1926년 창립한 이후 88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이는 117년 국내제약 역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것이기도 하다.


증권가는 유한양행이 올해 역시 처방 의약품과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현태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한양행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9.6% 증가한 1조1112억원, 영업이익은 20.0% 증가한 77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처방 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의 수출이 지난해 대비 각 11.3%, 12.2%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을 이끌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업주인 고 유일한 박사의 정도경영이 재조명 받으면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기업의 갑의 횡포 논란에 노블리스 오블리주 우수사례로 꼽히며 친기업 정서를 얻고 있다. 유일한 박사는 자신의 주식을 모두 학교에 기증하고 회사 경영에서는 아들과 조카를 해고시키고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는 등 정도경영을 위해 힘쓴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10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유한양행은 전장 대비 3000원(1.80%) 오른 1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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