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의 홈경기 최다 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춘천호반체육관에서 9일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3-69로 이겼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3위(11승9패)를 지켰다. 전반까지 27-35로 뒤졌으나 3쿼터부터 추격을 거듭, 4쿼터 5분22초를 남기고 62-62 동점을 만들었다. 그 뒤에도 공세는 계속됐다. 변연하가 종료 2분28초 전 레이업슛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고, 이내 홍아란과 강아정이 중거리슛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종료 1분여 전 샤데 휴스턴이 3점슛을 꽂아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바로 비키바흐에게 골밑슛을 내줘 사실상 승기를 잃었다. 그대로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 경신도 물거품이 됐다. 16연승으로 신한은행(2011-2012시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국민은행은 비키바흐가 23득점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다. 변연하는 9득점 5도움, 강아정은 12득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19점, 휴스턴이 17점을 넣었지만 골밑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경쟁에서 24-35로 뒤져 시즌 두 번째 패배(18승)를 떠안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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