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셀트리온제약과 한미약품이 간질환치료제인 ‘고덱스’를 공동판매한다.
셀트리온제약과 한미약품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고덱스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고덱스(오로트산 카르니틴 외 6가지 성분 복합)는 셀트리온제약에서 개발한 신약으로 간세포 손상의 간접적 지표인 SGPT(트란스아미나제)가 상승된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서, 간질환치료제 중 유일하게 세포에너지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킨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고덱스를 전체 처방의약품 시장 Top 10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고덱스는 제약 영업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연평균 8%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27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4년 유럽당뇨학회에서 고덱스의 지방간 개선효과에 관해 발표됐으며 해당 논문은 최근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학술지인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게재된 바 있다.
셀트리온제약 김만훈 사장은 “우수한 영업력을 보유한 한미약품과의 제휴는 ‘고덱스’가 해당 분야 리딩 프로덕트(Leading product)를 넘어 전체 처방의약품 시장 탑 10 브랜드로 성장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가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축적된 임상과 연구를 바탕으로 의료진으로부터 신뢰받고 있는 고덱스를 통해 양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미약품이 간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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