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 용의자 3명 중 1명 자수…자수 이유는?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프랑스 파리의 한 언론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 3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그 중 한 명은 자수해 수감 됐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주간지 '샤를리 엡도'의 사무실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각각 사이드 쿠아치(35), 셰리프 쿠아치(33), 하미드 무라드(19)이라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조속한 프랑스 테러 용의자 3명 검거를 위해 2명의 얼굴을 공개했다. 사이드 쿠아치와 셰리프 쿠아치는 형제며, 나머지 용의자인 하미드 무라드는 자신의 이름이 소셜 미디어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7일 밤 11시 경찰에 자수해 현재 수감된 상태다.
앞서 7일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하는 테러가 발생해 직원과 경찰 등 12명이 사망했다. 4명의 생명도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무장 괴한은 편집회의 중이던 주간지 사무실에서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총기를 난사했으며 괴한들은 범행 후 차를 훔쳐 달아났다.
테러를 당한 주간지 '샤를리 엡도'는 지난 2012년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만평으로 무슬림의 반발을 불러 이슬람 단체로부터 소송과 협박에 시달려 왔다.
이 주간지는 2011년에도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만화를 게재해 방화 피해를 겪는 등 표적이 돼 왔다.
한편 이번 테러로 40년 만에 가장 큰 테러에 직면한 파리 전역에는 최고 수준의 테러 경계경보가 발령됐으며,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8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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