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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바닷가재, 이젠 국민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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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스러워지면서 지난해 랍스터, 킹크랩 등 고급 수산물의 매출이 전년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게는 213.6%, 키조개는 185.6% 신장했고 석화 87.5%, 랍스터 16.8%, 전복은 14.8% 각각 증가했다. 지난 2013년 판매가 부진했던 킹크랩은 무려 10만6330% 늘었다.

이마트에서도 지난해 한 해 동안 판매된 랍스터는 전년 보다 약 2배 증가한 10만 마리에 달하며 대게와 킹크랩 판매 역시 전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가랑 증가했다. 갑각류 외에 어패류 매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지난해 조개 매출 신장률은 16%로 수산물 전체 신장률(8.5%)의 두 배에 달했다. 특히, 고급 패류로 구색 조개의 일종이던 가리비의 경우 지난해 판매가 전년 대비 20배나 늘었고 조개관자 역시 3배나 증가해 고급 패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산물이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고급 수산물의 매출이 크게 신장된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태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과거 방사능 여파로 하락했던 수산물 소비가 지난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고 소비 수준의 향상으로 과거와는 달리 가치 있는 상품에 소비하고자 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고급 수산물들의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대규모 할인행사도 고급 수산물 매출에 한몫했다. 대형마트들은 2013년 랍스터 할인 대전을 벌이면서 랍스터를 '국민 수산물'에 올렸고 지난해에도 1만원 이하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9월말 현지 양식해 항공 직송한 활(活) 랍스터를 9970원에 선보였다. 이마트도 10월 랍스터를 9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롯데마트에서 킹크랩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만6330%나 폭증했는데 이 역시 10월에 진행했던 반값 행사의 영향이 컸다. 롯데마트는 지난 10월 러시아산 활 킹크랩을 기존 가격의 절반 수준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킹크랩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자 당시 소비자들이 몰리며 하루 새 가격이 두 배로 급반등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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