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박태환(26·인천시청)이 새 출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7일 미국으로 떠났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스윙맥 캐롤라이나 클럽에서 2주가량 머물며 훈련 시설과 분위기 등을 살펴보고 돌아온다. 소속사 팀지엠피는 "훈련환경에 변화를 꾀하고 다양한 환경을 경험하기 위한 일시적 일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박태환은 새로운 자극을 찾기 위해 일단 시선을 미국으로 돌렸다. 스윙맥 캐롤라이나 클럽을 운영하는 데이비드 마시 코치는 라이언 록티(31·미국)를 세계 정상으로 이끈 명지도자다. 록티는 올림픽(5개)과 세계선수권(15개)에서 금메달만 스무 개를 챙겼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미국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는 점도 변화를 모색하는 박태환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수 있다. 그동안 큰 대회를 앞두고 호주에서 훈련해온 그는 지난해로 계약이 끝난 마이클 볼 코치와 아직 연장 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팀지엠피는 "미국에서 돌아오는 대로 구체적인 훈련 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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