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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청 개관 2년…방문객 31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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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2주년 기념 문화 행사 개최…시민청 상시개방도 추진

서울시 시민청 개관 2년…방문객 31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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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자치활동을 돕기위해 만든 신청사 지하 '시민청'이 개관 2주년을 맞았다. 시민청에는 지난 2년간 3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13년 신청사 지하 '시민청'이 문을 연 뒤로 지난해 말 기준 310만여명의 시민이 방문, 일 평균 5018명(휴관일 제외)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시 신청사 지하 1~2층에 마련된 시민청은 '시민이 만들고 누리는 시민의공간'이라는 취지로 마련된 시민 문화·자치공간이다. 2013년 1월 개관 이후 다양한 전시·토론회·강연·결혼식·장터·시정참여 프로그램 등이 활발하게 개최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개관 이후 시민청을 찾은 시민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310만명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시민청에서는 ▲소통콘서트 등 23개 프로그램 및 관련행사 2742회 ▲시민청 작은 결혼식 69회 ▲공관 대관 1334회 등의 행사가 개최됐고, 2541명의 시민이 시민발언대에서 다양한 의견을 냈다. 특히 시민발언대에서 시정과 관련된 제안 225건 중 80.9%인 182건은 실제 시책에 반영되기도 했다. 전반적인 만족도도 94.2%로 높은 수준이었다.


시는 이같은 시민청 운영을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월요일 휴관제'를 폐지할 방침이다. 이르면 3월 이후 시의회와의 협의 등 준비를 거쳐 월요일에도 시민청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민청 운영의 시민주도성도 강화된다. 우선 시는 순수시민 21명으로 구성된 '시민기획단'은 그 인원을 40명으로 확대하고, 연 1회에 한정됐던 프로그램 기획 참여도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또 단순한 공간안내 정도에 그쳤던 시민자원활동가의 역할도 어르신 전문 안내원 활동, 분야별 프로그램 기획·실행 참여, 모니터링 지원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도 공공성과 개방성을 갖춘 독립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시민단체 등과의 민관협력을 통한 공동기획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시민청에는 18일까지 개관 2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0일 오후에는 시민합창단, 다문화어린이합창단, 시 홍보대사 등이 직접 만든 축하공연이 열리며,'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가족단위로 시민청을 찾은 시민들을 위한 '포토투어 이벤트' 등도 준비됐다.


황보연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청사 공간 일부를 오로지 시민에게 할애해 운영된 지 2년 만에 시민청은 전시, 토론, 강좌, 마켓, 결혼식, 시정참여 프로그램까지 펼쳐지는 서울의 대표 시민공간으로 자리잡았다"며 "정착기를 지난 시민청이 개관 2주년을 계기로 명실공히 시민이 만들고 누리는 시민이 주인인 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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