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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권 구제역 '비상'…행사 취소, 긴급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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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공무원 외국출장 보류 및 거점소독소 5곳에 24시간 집중방역 및 청주동물원 임시휴장, 제천시 알몸마라톤대회 취소, 음성군 구제역 의심증상 돼지 살처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권이 구제역 확산으로 ‘비상’이다. 지난 12월3일 충북 진천에서 처음 생긴 구제역이 충북지역을 물론 전국적으로 번지가 외국출장 보류, 행사 취소, 긴급방역, 동물원 휴장 등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충북도 및 지역축산업계에 따르면 청주시는 구제역이 번지지 않도록 모든 직원들이 거점소독소 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구제역이 사라지기 전까지 꼭 필요한 경우를 빼고 공무관련 외국출장을 보류키로 결정했다.

청주시는 이와 관련, 2015청원생명축제 성공개최를 위해 오는 12~15일로 잡았던 중국 겨울축제 벤치마킹 공무원 국외여행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구제역 발생과 함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검출되자 지난달 23일부터 청주동물원 임시휴장에 들어갔다.

청주시는 지난달 18일 청원구 오창읍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생긴 뒤 농가 7곳에서 번지자 청주지역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1차 백신접종을 했고, 지난 5일엔 8만9000여 마리에 대한 2차 예방접종도 끝냈다.


지난달 20일부터는 거점소독소 5곳에 대한 24시간 집중방역을 위해 모든 직원이 돌아가면서 비상근무 하고 있다. 갖고 있는 방역차량 2대와 축협, 축산단체 방역차량 등을 구제역 발생농장 주변에 보내 집중소독작업도 벌이고 있다.


7일(00시~24시)엔 관내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축산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일제소독에 나서도록 이끈다. 청주지역 2개 도축장 안팎에 대해서도 세척·소독작업을 펼친다.



제천시는 오는 18일 의림지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1회 제천의림지 알몸마라톤대회’를 취소했다.


제천시는 6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구제역이 번지지 않도록 행사를 열지 않기로 결정하고 제천마라톤조직위원회에 대회를 취소토록 협조를 구했다.


제천마라톤조직위원회·금수산마라톤클럽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5일까지 참가자 접수결과 전국에서 640여명이 신청, 해가 갈수록 인기를 끄는 겨울철 이색스포츠다.


제천마라톤조직위는 신청자들에게 대회취소를 알리는 문자메시지 보내기, 참가비 돌려주기, 대회취소 현수막 걸기 등 후속조치를 하고 있다.


제천시도 참가신청자에게 편지를 보내 구제역으로 행사가 취소됐음을 알리고 오는 5월17일 열리는 ‘제15회 제천의림지 전국마라톤대회’ 때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알릴 계획이다.


음성군은 지난 3일 삼성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돼지 30여 마리가 일어설 수 없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방역관을 보내 돼지 가검물 정밀분석의뢰, 구제역 의심증상 돼지 살처분에 나섰다.


음성군은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 이들 돼지의 가검물 분석결과 지난 5일 확진판정이 나자 방역을 크게 강화하는 분위기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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