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6일 일본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일본 주식시장은 닛케이225지수가 전일 대비 3% 하락한 1만6883.19, 토픽스지수는 2.85% 내린 1361.14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 급락 공포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를 의미하는 '그렉시트(Grexit)', 달러화 강세 우려가 한꺼번에 부각되면서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 주식시장도 충격을 반영했다.
엔화 가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9.06엔에 거래됐다. 일본 국채에는 수요가 몰리면서 일본 중·장기물 국채 금리(수익률)가 곤두박질쳤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 하락한 0.28%에 거래됐다. 역대 최저치다. 20년물 국채 금리도 201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 밑으로 떨어졌다.
도쿄 소재 외환거래 중개업체인 우에다 하로우의 구로카와 타케루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위험 회피 분위기를 띄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유가 하락세는 달러 매수를 부추기는 정도였지만 지금부터는 리스크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에너지주의 낙폭이 컸다. 원유 탐사업체 인펙스 주가는 5.8% 빠졌다. 도요타(-2.76%), 닛산(-4.4%), 캐논(-2.5%), 혼다(-2.18%) 등 수출주 하락도 도드라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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