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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동주·한국 신동빈 롯데 후계구도 변화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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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동주·한국 신동빈 롯데 후계구도 변화 생길까 지난 9월 '롯데센터 하노이' 오픈식에 참석한 신동주 일본 롯데 부회장(왼쪽)이 신영자 장학재단 이사장(가운데), 신동빈 회장(오른쪽)과 함께 테이프를 컷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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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자회사 세 곳의 임원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신 부회장의 이번 해임으로 롯데그룹의 후계 구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지난해 12월26일 열린 임시이사회 결의를 통해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 3가지 임원직에서 해임됐다. 다만,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은 유지키로 했다.


해임 이유에 대해 일본 롯데 홍보ㆍ선전부는 "이사회의 결정 사항이므로 상세하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창업자의 장남이자 핵심 자회사인 롯데상사 사장을 변경하는 인사임에도 롯데 측이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억측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국 롯데그룹은 일본과 교류가 없어 자세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해임에 신 총괄회장의 의중이 담겼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기업문화에 미뤄 신동주 부회장의 해임에 대한 최종 결정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했을 것"이라며 "신 총괄회장이 장남인 신 부회장의 해임이라는 강수를 띄운 것은 내부적으로 뭔가 큰 문제가 있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는 일본은 신동주 부회장이, 한국은 신동빈 회장으로 정리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2013년 8월부터 1년간 신 부회장이 롯데제과의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면서 후계구도에 이상전선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신동주 부회장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롯데제과의 지분율이 3.96%로 높아져 신동빈 회장(5.34%)과의 격차가 1.38%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분 매입을 시작하기 전 신 부회장의 지분율은 3.48%였다.


두 형제는 2003년부터 롯데제과의 지분격차를 1.4%포인트로 유지해왔다. 1.4%가 10년만에 처음 깨진 이후 신 부회장은 지분 매입을 멈췄다.


이번 해임에 대해 신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후계구도를 무시하고 롯데제과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부자간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일본의 주요 자회사에서 물러난 신 부회장이 한국 롯데의 경영에 참여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신 부회장이 한국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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