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문라이트' 도로공사 우승 쌍라이트 켰다

시계아이콘01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女프로배구 문정원, 막강 서브로 5연승 이끌어…수비 전담으로 기용했는데 공격력까지 빛나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쾌조의 5연승.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005년 이후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과 창단 첫 통합 챔피언을 향해 달린다. 2012-2013시즌 이후 2년 만에 5연승을 재현하며 승승장구한 원동력은 서브. 특히 오른쪽 공격수 문정원(23)의 손끝이 매섭기 짝이 없다.


문정원은 4라운드 현재 서브부문 2위다. 열일곱 경기에서 서브 234개를 시도해 마흔 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세트당 0.67개. 현대건설의 공격수 폴리나 라히모바(25·우크라이나·세트당 0.72개)와 서브왕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세트당 0.5개 안팎에서 서브왕에 오른 이전 시즌 수상자들에 견주어 볼 때 성공률이 높다.

문정원의 서브는 준비동작부터 남다르다. 코트 뒤쪽 관중석 부근에서 심호흡한 뒤 엔드라인까지 대각선으로 달려들며 공을 때린다. 높은 타점에서 내리 꽂는 '스카이서브'와는 달리 왼손으로 감아 치는 타법으로 회전을 많이 건다. 그의 손을 떠난 공은 낮고 빠른 속도로 네트를 넘어 상대 팀 코트에 꽂힌다. 그는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버를 흔든다는 생각만 하고 최대한 집중한다. 공의 궤적이 다른 선수들과 달라 성공률이 높은 것 같다"고 했다. 세터 이효희(35)도 "일관성 없이 마구잡이로 공을 때리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상대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했다.


도로공사가 지난달 15일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3-1 승)를 시작으로 다섯 경기를 모두 이기는 동안 연승 제물이 된 상대 팀 사령탑들은 이구동성으로 서브싸움을 패인으로 꼽았다.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55)은 지난 4일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초반부터 서브로 승부를 건 상대의 전략에 완전히 당했다"고 했다. 문정원은 이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두 개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인삼공사와의 홈경기(3-0 승)에서도 14점 가운데 4점을 서브로 올렸다. 특히 17-13으로 앞선 3세트 막판에는 3연속 서브득점으로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도로공사는 매 시즌 팀 서브부문 1-2위를 다툴 만큼 서브가 강한 팀이다. 2011-2012시즌 황민경(25), 이듬해 니콜 포셋(29·미국)이 서브왕을 차지했고, GS칼텍스로 이적한 표승주(23)까지 더해 막강 서브라인을 구축했다. 문정원은 올 시즌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생애 첫 개인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다.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48)은 "이전에도 서브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지만 실수도 잦았다. 문정원은 실수가 적고 상대 코트를 공략하는 집중력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점이 낮기 때문에 회전력과 속도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로서는 예상치 못한 '숨은 진주'의 등장이 반갑다.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 관심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이효희와 중앙 공격수 정대영(34)에게 쏠렸다. 그러나 문정원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입지를 굳히면서 전술 운용에도 힘이 실렸다. 문정원은 2011-2012시즌 V리그에 데뷔했으나 대부분 교체 선수로 경기에 나섰다. 정규리그 세 시즌 동안 열일곱 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왼손잡이에다 외국인 선수가 주로 뛰는 오른쪽 공격수라는 점에서 기회를 얻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서 세 경기를 뛰며 44점을 올려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서 감독은 문정원을 리시브 전담 선수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득점보다는 수비 가담이 주 임무였다. 리베로 김해란(31)도 "(문)정원이에게 리시브를 맡겨보자고 코치님께 제안했는데 빠르게 적응했다"고 했다. 그뿐인가. 만만찮은 공격력과 서브실력까지 발휘하면서 니콜과 팀 득점을 양분하는 주축선수로 떠올랐다. 문정원은 "라운드가 지날수록 감독님의 요구사항이 점점 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도로공사는 10일 수원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6연승에 도전한다. 선두(11승6패·승점 32)를 지키면서 2위 기업은행(승점 31), 3위 현대건설(승점 30)과의 간격을 벌릴 기회다. 팀 서브 1위인 현대건설을 상대하는 문정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개인 타이틀뿐만 아니라 두 시즌 연속 놓친 포스트시즌 진출 모두 욕심이 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