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죽전, 언양, 서산, 칠곡, 청통, 현풍, 산청, 현풍, 건천, 부여백제, 김천 등 12곳이 국민들이 투표로 뽑은 서비스 1등급 고속도로 휴게소에 선정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176개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12곳의 서비스가 1등급으로 평가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민들이 직접 서비스가 우수한 휴게소를 평가한 건 처음이며, 지난 6~9월 38만여명이 평가에 참여했다.
이번 평가는 전체 휴게소를 매출액 규모에 따라 ▲60억원 이상 ▲30억 이상 60억원 미만 ▲30억원 미만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그룹별 상대평가를 통해 1~5등급으로 세분화해 서비스(20%)·편의시설(20%)·판매상품(20%)·전체적인 만족도(40%) 등 4개 항목을 평가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휴게소는 언양휴게소(서울 방향)로 전체 만족도와 서비스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휴게소 내에 반구대암각화 전시관이 있으며, 대표음식으로는 주문시 고객테이블로 직접 가져다 주는 '찌글이된장찌개정식'이 호평을 받았다.
도로공사는 1등급을 받은 휴게소 12곳에 '국민등급 인증마크'를 표시해 공개하고, 내년부터 평가방법을 보완해 등급 공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속도로휴게소 정보 앱인 '하이쉼마루'를 통해서도 1등급 휴게소가 어디인지 알 수 있도록 정보가 제공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국민 평가결과는 휴게소 운영서비스 평가에도 반영돼 점수가 낮은 휴게소에는 불이익이 주어진다"면서 "내년부터는 보다 많은 국민이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죽전휴게소(서울 방향)에서 1등급 휴게소 현판식 행사를 개최했다. 나머지 11곳 1등급 휴게소의 현판식은 휴게소를 관할하는 산하 지역본부 주관으로 별도 개최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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