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의 내야수 오재원(29)이 4억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 구단은 4일 "금일 오재원과 연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4억원은 오재원이 지난해 받은 연봉 1억7000만원보다 2억3000만원(인상률 135.2%)이 인상된 금액이다. 이는 자유계약(FA) 선수를 제외한 팀 역대 연봉 계약 최고 인상액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해 외야수 김현수(26)가 기록한 1억4000만원이었다.
야탑고와 경희대를 거쳐 2007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재원은 올해까지 여덟 시즌을 두산에서만 뛰었다. 개인 통산 82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3 18홈런 229타점 366득점 204도루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110경기에서 타율 0.318 5홈런 40타점 60득점 33도루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5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는 5타수 5안타 5타점으로 프로야구 역대 열여섯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고, 9월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야구 국가대표에 선발돼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2015시즌 팀 주장의 중책까지 맡게 된 오재원은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준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주장을 맡게 됐다.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의 성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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