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파견된 한국인 의사, 에볼라 노출 가능성 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한 한국 긴급구호대 소속 의료대원 1명이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보건복지부가 외교부 등 관계 부처가 긴급회의를 열고 해당 의료대원을 3일 오전 독일로 후송해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 기간인 21일간 감염 여부를 관찰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만약 감염됐다면 에볼라 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있는 독일 베를린 소재 병원에서 치료받게 할 방침이다.
이 의료대원은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며 한 환자를 채혈하던 중 환자가 움직여 주삿바늘이 장갑을 스쳤고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부위의 장갑이 찢어지면서 주삿바늘이 손가락에 닿았다. 사고 발생 직후 안전훈련 매뉴얼에 따라 5% 염소 소독약에 30분간 손가락을 담그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대원이 바늘에 찔리거나 긁힌 것이 아니라 스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당사자의 신상 정보가 드러날 경우 피해나 곤란을 겪을 것을 감안해 사고를 당한 의료대원의 신원을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격리 조치가 끝나고 이상이 없어도 다시 구호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여 입국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에볼라 노출 가능성, 이 꼴 날 줄 알았다" "에볼라 노출 가능성, 큰일났네" "에볼라 노출 가능성, 제발 감염 아니길" "에볼라 노출 가능성, 무사하길" "에볼라 노출 가능성, 파이팅" "에볼라 노출 가능성,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