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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더블더블'…신한은행,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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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더블더블'…신한은행, 3연승 질주 인천 신한은행 외국인선수 카리마 크리스마스(왼쪽)[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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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카리마 크리스마스(26)와 김단비(24)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신한은행은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5-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3승 5패를 기록, 1위 춘천 우리은행(17승 1패)과의 승차를 네 경기로 줄였다. 아울러 올 시즌 KDB생명과의 상대전적에서도 4전 전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두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 신한은행이 곽주영(30)의 미들슛으로 포문을 연 뒤 김단비(24)와 김연주(28)의 연속득점으로 6-0까지 앞서 가자 KDB생명은 이경은(27)의 미들슛과 김진영(30)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 1쿼터는 종료 부저와 함께 이경은이 미들슛을 넣은 KDB생명이 13-12로 한 점을 앞선 채 끝났다.

2쿼터에도 시소게임은 계속됐다. KDB생명은 최원선(23)과 로니카 하지스(32)가, 신한은행에서는 김단비와 김연주가 공격을 이끌었다. KDB는 전반 종료 4분을 앞두고 최원선과 하지스의 연속득점으로 24-15까지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신한은행도 2쿼터 막판 김단비와 크리스마스가 힘을 내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크리스마스 '더블더블'…신한은행, 3연승 질주 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김단비(가운데)[사진=김현민 기자]

3쿼터에서는 뒤지던 신한은행이 힘을 냈다. 전반을 28-30으로 뒤진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곽주영과 최윤아의 연속 골밑슛으로 38-34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연속 4득점과 김단비의 득점 인정 상대 반칙으로 48-38까지 달아났다. 3쿼터 종료 1분 25초 전에는 김단비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54-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승부는 4쿼터 중반부터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54-42로 4쿼터를 맞은 신한은행은 KDB생명 김소담(21)과 이경은에 연이어 3점슛을 내주며 50-57까지 쫓겼지만 하은주(31)와 크리스마스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줄곧 열 점차 내외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1분 30초 전에는 조은주(31)의 자유투로 70-54까지 도망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크리스마스가 21득점 10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김단비와 곽주영도 각각 18점과 12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반면 KDB생명은 전반까지 우세한 승부를 했지만 3쿼터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15패(4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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