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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 장년층 비중 2.7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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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고용보험 가입자(피보험자)의 평균연령이 13년새 6년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10.1%에서 2.7배가량 확대됐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고용보험 피보험자의 평균연령은 2000년 35.2세에서 2013년 41.9세로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36.7세에서 43세로, 여성은 31.9세에서 40세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피보험자 가운데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에서 27%로 급증했다. 반면 20세 이하의 비중은 2.4%에서 1.2%로 반토막났다. 20대와 30대의 비중도 각각 34.3%, 33.3%에서 17.7%, 27.9%로 떨어졌다. 연령별 고용보험 피보험자 분포에서도 고령화 추세가 확연한 셈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두순 한국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2004년 이후 평균연령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5년간 여성의 증가양상이 남성을 앞지르는 등 여성의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2000년 이후 농업임업어업 근로자의 평균연령이 13세 늘어났다. 이어 건설 11.2세,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9세 등이었다.


김 연구원은 "노동시장 고령화현상은 크게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동시에 노동시장 내부적으로는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 경력단절여성의 경제활동진입 등 사회정책의 효과가 중첩돼있을 것"이라며 "세부적 실태파악을 통해 고령자 직종발굴, 전직지원 등 고령자 노동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제반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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