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 최고액…랠프 윌슨 주니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이 낸 최고 기부액은 10억달러(약 1조9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인물은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의 구단주인 랠프 윌슨 주니어다. 지난해 3월 95세를 일기로 타계한 윌슨주니어는 뉴욕주 버팔로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사는 저소득층과 노숙자를 위해 써달라며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재단에 10억달러를 남겼다.
윌슨 주니어 다음으로는 코네티컷주의 억만장자 테드 스탠리(83)가 6억5000만달러를 기부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관련 기념물 등을 팔아 돈을 벌어들인 그는 조울증에 걸린 아들을 치료해준 의료 기관에 정신 건강 연구비로 써달라며 거액을 기부했다.
카메라 제조업체 고프로의 설립자 니컬러스 우드먼(39)은 교육과 이민 관련 업무에 써달라며 실리콘밸리 공동체 재단에 5억달러를 내 3위에 올랐으며,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에 3억5000만달러를 기탁한 홍콩 재벌 가문의 모닝사이드 재단이 4위에 자리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41)는 그의 아버지 이름을 딴 재단에 1억7700만달러를 맡겨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 최고 기부자 상위 10명의 기부액을 합하면 총 33억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3조6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2013년 개인 최고기부자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로 기부액은 9억9000만달러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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